이름도 예쁜 '일랑 일랑'에 대해서

오늘은 이름이 참 예쁜 허브 '일랑일랑'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랑일랑'이라는 이름이 좀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 향수를 즐겨 쓰거나 관심 있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향이 너무 좋아서 고급 향수나 디퓨저, 에센셜 오일 등의 재료로 주로 쓰인답니다. 일랑일랑은 어떤 특징과 효능이 있는지 지금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랑일랑

 

목련목 포포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인 일랑일랑 나무는 열대기후의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입니다.

perfume tree라고도 불리는데요. 일랑일랑은 타갈로그어(필리핀 공용어)로 "꽃 중의 꽃"이라는 뜻이랍니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만큼 더위에 강하고 추위엔 약한 탓에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코모로 섬, 마다가스카르, 레위니옹 섬 등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배수가 잘 되는 사질 토양에서 잘 자라는 일랑일랑 나무는 키가 크고 1년 내내 꽃이 피고, 검은색 넓은 타원형의 열매를 맺습니다.

 

일랑일랑의 강한 향은 쟈스민과 비슷하면서 약간 더 상큼한 향입니다.

 

강한 향은 최음제 성분이 있어 페로몬 향수를 만들 때에도 애용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인도네시아에서는 결혼하는 신혼부부들의 침실에 이벤트로 이 일랑일랑 꽃잎을 뿌려두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일랑일랑의 효능

 

일랑일랑의 향은 관능적인 향, 매혹적인 분위기의 향, 이성을 유혹하는 향 등의 수식어가 붙는데요. 그래서 향수의 재료로 많이 쓰이지만, 치료제로서도 이 일랑일랑의 향이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좋은 향들이 보통 그러하듯 일랑일랑의 향도 진정제로서의 역할을 해주는데요. 불안하고 우울할 때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여성들의 생리 기간이나 갱년기로 힘들 때 일랑일랑의 향을 맡으면 기분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그래서 일랑일랑의 오일은 항우울제로도 유명하며 생리 전 증후군(PMS)의 치료에도 활용합니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밝혀진 내용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랑일랑의 향은 심혈관계에도 영향을 미쳐 혈압을 낮추고 호흡을 가라 앉히는 효과도 있답니다. 쇼크나 불안, 분노로 인해 심장박동과 호흡이 빨라졌을 경우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랑일랑의 활용과 주의사항

 

일랑일랑은 꽃은 장식품이나 포푸리 등에도 이용하고, 오래전부터 유럽에서 고급 향수의 원료로 사용되었으며, 에센셜 오일은 비누나 화장품 등에도 사용됩니다. 라벤더 오일과 함께 섞어서 쓰면 불면증 개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랑일랑의 향은 강한 편이라 고농도의 향을 오랫동안 맡고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구토나 두통 증상이 나타 날 수 있고, 특히 저혈압 환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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