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에 대해서 (호불호 이유, 효능, 활용 법, 부작용)

오늘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지역에서는 굉장히 활용도가 높지만, 우리나라 요리에는 잘 이용되지 않고 심지어 싫어하고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 '고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고수를 좋아해서 즐겨 먹지만 제 주변엔 고수 냄새도 못 맡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고수에 대한 호불호가 심한 이유와 고수의 효능과 부작용 등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고수란?

 

고수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로 6월쯤에 하얀 꽃이 피고 9월에서 10월 즈음 열매를 맺는 식물입니다.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지역으로 BC 5000년 부터 고수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대 로마 시대 사람들은 빵에 향기를 낼 때 썼다고 합니다. 

 

고수는 유럽에서는 대부분 라틴어에서 유래한 코리앤더라고 부르는데요, 스페인에서는 실란트로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전래된 것으로 추측되며 우리나라에서는 고수 외에 빈대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유는 빈대와 고수의 냄새가 비슷해서라고 합니다. 실제로 고수와 빈대는 특유의 향을 내는 화학 물질을 공유한다고 합니다.

 

 

고수의 호불호 이유?

 

고수가 중국에서는 거의 모든 요리에 향채로 사용되고 유럽에서는 소스를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인기 있는 향신료이자 허브이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는 유전자에 따라서 사람마다 냄새를 다르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전자에 따라 고수의 냄새를 비누나 샴푸 혹은 세제향이나 암내와 비슷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한국인은 특히나 체취(암내)유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아 고수의 냄새를 역하게 느끼는 유전적 체질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도 한다네요.

 

고수의 냄새는 알데하이드 성분으로 잘게 짓이기면 휘발성의 이 성분이 분해되어 향이 약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도 합니다. 

 

 

고수의 효능

자 그럼 이제 고수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위장 건강에 도움

고수의 열매는 한방에서 '호유실'이라고 하여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가 잘 되게 도와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립선염에 효과

한방에서 따뜻한 성질의 고수풀과 차가운 성질의 더덕을 1:1로 진하게 달여 마시면 전립선염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면역력 강화와 항염 효과

고수에는 각종 비타민과 철분 등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며, 꾸준히 먹으면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중금속과 나트륨 배출 효과

고수는 칼슘 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몸속의 중금속과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효과가 있어, 부종과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

고수와 사과를 함께 즙을 내어 마시면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흡연자에게 좋은 음료가 된다고 하는데요. 혈액의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고수는 풍을 치료하고 혈압을 낮춰주며 신경쇠약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며, 산후 여성의 젖 분비를 촉진시키고 입 냄새를 없애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고수의 활용 법과 주의사항(부작용)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고수 강회나 고수 김치, 고수 쌈 등의 요리를 해서 먹기도 했다고 하는 데요. 특히 파주 북부 지역과 황해도 남부 지역에서 고수를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절에서 특히나 고수를 많이 재배하고 먹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고수를 먹을 줄 알아야 중 노릇한다"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고수는 중국인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향신료입니다. 고수는 중국요리나 동남아시아 요리들 특히 기름이 많이 들어가서 느끼한 음식의 맛을 잡아 주고 돼지고기 같은 육류의 잡내를 없애는 데도 탁월한 식재료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고수를 즐길 수 있는데요. 가장 쉬운 방법은 베트남 음식점에서 쌀국수에 고수를 넣어서 먹는 방법이 있고, 고수 샐러드나 나물요리를 해 먹거나 고수 비빔밥과 라면 등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고수는 지나치게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수 있어 적당량을 먹어야 하며, 허브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중국 당나라의 의서인 <본초습유>에는 "오랫동안 먹으면 잊어버리는 병에 걸리고 뿌리는 고질을 나게 하며, 쑥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고 난산을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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